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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신종플루?! 인플루엔자A형 독감걸려서 고생한 울 애니...안쓰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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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저번 주 수요일 오후 어린이집을 다녀온 애니가

"엄마~추워.."하더라구요.

평소 때도 춥다는 소리 한번도 한적이 없는데...구스다운도 입고있었는데

갑자기 춥다니...어리둥절했어요.

 

아니나 다를까 저녁부터 열이 오르기 시작하더라구요.

38도대... 심각한 열은 아니었지만 애니가 처지고 힘들어하니 해열제를 먹이고

남편 퇴근하자마자 센텀아동병원으로 갔어요.

밤 9시까지 진료를 보는 병원이 근처에 있어서 참 다행이었네요.

 

기침도 별로 없었고 콧물도 안나고 귀도 아무 이상없고

목만 약간 부은 상태였어요.

배가 아프다는 소리를 자주해서 장염일 수 도 있다고 약 처방받고 집에 왔어요.

 

 

2일차

밤새 해제를 먹이면 열이 떨어지고 시간 지나면 다시 오르고를 반복했어요.

다음날 어린이집은 쉬기로 결정했네요.

집에서 쉬는 동안 열이 안떨어져서 하루종일 해열제 먹었어요.

 

 

 3일차

금욜 아침에 열이 떨어졌지만 점심먹고 병원 한번 더 갔어요.

부랴부랴 병원에 데리고 왔는데 갑자기 열이 39도정도까지 오르더라구요.

헐~~~~!!!

의사선생님이 독감 검사해보자고 하시더라구요.

10분후 결과가 나오고...인플루엔자A형 독감!!!!

요즘 인플루엔자A형 인플루엔자B형 둘다 유행 중이라더라구요.

 

겨울 오기전에 독감예방주사도 맞았는데...

울 애니양이 뭔가 컨디션이 안좋아서 면역력 떨어졌었나봐요!!!

아무래도 집은 춥고 열도 많이 나서 전격 입원 결정!!!

 

 

1인실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병실이 없어서 6인실로 갔어요.

이상하죠?!

어른들은 6인실이 없어서 1인실이나 2인실 가는데...ㅎㅎ

 

많이 어린 아이들은  항상 보호자가 옆에 있어야하고

침대에서 자는거  힘들고

수액맞고 있어서 화장실도 자주 가야하고

짐이 많아서 1인실에 입원 많이들 해요.

 

일단 다음날 퇴원하는 병실로 옮기기로하고 6인실로 들어갔어요.

들어갈 때 애니랑 다른 아이 한명뿐이었는데 저녁 때 되자 병실이 가득찼어요.

아이 5명 모두 병명이 인플루엔자A형!!!

같은 병명의 아이들만 죄다 모아놓기...ㅎ

다들 기침이 심한것도 아니고 콧물도 없던데 열만 나더라구요.

 

 

링거 주사 맞을 때 엄청 울어서 얼굴 실핏줄 터지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가슴 X-ray 촬영할 때 제가 임신한 상태라 옆에 있어주지 못해서 간호사 선생님이랑 찍었는데

얼마나 울었던지...눈이...빨갛게~~~!!

완전 안쓰러움 ㅜㅜ

 

 

4일차

 

다음날 1인실로 옮겼어요.

조그만한게 수액 달고 다니니 참 안쓰럽네요.

 

 

밥은 죽과 아기식단이 있는데

그냥 아기 식단으로 먹였어요.

그나마 밥 잘 먹어줘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르겠어요.

잘 먹어야 빨리 낫잖아요!!! 

 

 

바이러스라서 항바이러스제 처방이 나와 타미플루 복용!!!

하루 두번씩!!!

확실히 타미플루 먹이고 나서 열이 많이 떨어지더라구요.

그래도 37도 후반대였지만요. 

열이 어느정도 떨어졌나 싶었는데 오후에 또 열 한번 더 올라서 해열제 맞았어요.

 

다행히 밤에 잘 땐 열이 많이 떨어졌어요.

 

 

 

5일차

 

낮에 졸려하길래 낮잠 재웠는데 땀을 흘리더라구요.

반가운 땀!!!

스스로 몸이 열을 조절한다는 의미죠!!!!

바로 열체크해보니 36.7도!

정상입니다ㅎ

정말 반갑더라구여...36도 대 ^0^/

 

다음 날 퇴원해도 괜찮을것 같았지만 혹시나하는 맘에 하루 더 입원하기로 결정했어요.

이왕 들어온거 완벽하게 나아서 나가자는 맘이 컸거든요.

밤에 잘 때는 기침을 좀 해서요.

 

하루종일 열 없이 건강하게 지냈어요.

병원에 다른 독감환자나 폐렴 환자들이 많아서

이제 거의 다나았는데 혹시나 옮을까봐 돌아다니지 않고 병실에만 갇혀있었어요.ㅎ

 

아이들이 병을 주고 받기때문에 왠만하면 병원에서 안돌아 다니는게 좋아요.

그래서 엄마들이 처음엔 다인실에 입원했다가 어느정도 다 나아가면 1인실로 옮기더라구요.

실제로 울 형님네 아이가 다인실에 있다가 거의 다 나았는데

새로 입원하는 애한테 옮아서 또 아프더라구요.

 

애니도 힘들었지만 저도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홀몸이 아니라....ㅜㅜ

안그래도 배때문에 잠도 못자는데 애니 덕분에 잠을 더 못자서...

아니나 다를까 코피가 터졌어요.

조금만 피곤하면 코피터지는 저질 체력...ㅜㅜ

운동해야해요!!!

 

 

6일차 퇴원하는날

 

간호사 선생님이 개원1주년이라고 모든 병실에 수건을 선물로 주셨어요.

애들이 좋아할만한 디자인이네요.

 

병원 답례품 안받아도 좋으니

애니야...이젠 아프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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