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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이 시대 최고의 스승 공자에게 배우는 인생공부 <어떻게 원하는 삶을 살 것인가> 우간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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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원하는 삶을 살 것인가, 공자, 논어, 우간린, 임대근, 공자 말씀, 공자 제자, 자공, 스토리텔링 공자, 인생공부, 자기계발서

 

지인의 추천으로 오랜만에 뜻깊고 재미있는 책을 읽었어요.

그 책의 제목은 <어떻게 원하는 삶을 살 것인가>,

요즘들어 독서를 할 시간이 없어서 뜸했는데 

오랜만에 참 재미있게 읽은 책이네요.

논어의 내용을 단순히 해석한, 공자왈 맹자왈 하는 고리타분한 책과는 다르게 

이야기 형식으로 쉽게 술술 읽히는 것이 특징이에요.   

 

 

<어떻게 원하는 삶을 살 것인가> 책의 저자는 중국의 경제학자 '우간린'으로 글솜씨가 그야말로 일품이에요.

중국에서 꽤 인기가 좋은 저자라고 하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왜 그런지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어떻게 원하는 삶을 살 것인가, 공자, 논어, 우간린, 임대근, 공자 말씀, 공자 제자, 자공, 스토리텔링 공자, 인생공부, 자기계발서

 

제1장. 현실과 꿈을 조화시키는 법

제2장. 지식의 가치를 높이는 지혜

제3장. 내 삶의 중심을 잃지 않는 자세

제4장. 조화를 이루되 다르게 사는 비결

제5장. 난관과 좌절을 기꺼이 견디는 즐거움

제6장. 내가 원하는 삶을 찾는 방안

제7장. 상대의 진실된 마음을 얻는 전략

제8장. 자기판단의 오류를 없애는 방법

제9장. 흐름에 따라 유연해지는 처세의 도

제10장. 유혹하는 세상에 동요되지 않는 지혜

 

 

실제로 우리가 알고 있는 공자는 가치관이 분명했기에 시류에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현실과 이상 앞에서는 하나를 선택하기보다 두 개를 조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우선 고민했다.

아첨하지 않았지만 반드시 그래야 할 때는 경의를 표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미천한 사람이라도 가르침을 주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또한 과정만큼이나 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했고, 분수에 맞지 않는 선행은 경계했으며,

분명한 일처리의 중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Page. 9)

 

 

유교사상, 공자, 논어라는 단어를 들으면

왠지 고리타분할 것 같고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만을 고집할 것 같지만,

이 책에서 만나 본 공자님은 전혀 그런 분이 아니였어요.

이상 만큼 현실을 강조했고, 과정만큼 결과도 중요함도 알고 있었어요.

효심이 너무 지극하여 아버지가 때릴 때 도망가지 않은 증삼을 혼냈으며,

지조를 지키느라 목숨을 버린 자로의 안타까워하는 모습에서 공자의 현심감각을 엿볼 수 있었네요. 

이러한 내용으로 볼 때 공자님의 사상은 이렇게 지금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한것같아요.

삼년상을 치른 후 다시 오두막을 짓고 3년을 더 머무른 공자의 제자 자공의 눈으로 바라본

공자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으세요.

딱딱한 논어 해설집에서는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맛이 있어요.

 

 

 

그렇다.

그것이 바로 내가 스토리텔링의 형식을 빌려, 공자가 가장 아끼고 사랑했던 제자의 시각에서

그가 평생 동안 애쓰고 닦아 왔던 지혜를 보여주게 된 연유다.

스토리텔링이 지식과 지혜를 전달하는 가장 훌륭한 수단이라는 것은 과학적으로 검증되었다.

현대인은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

이야기는 흡입력이 있을뿐 아니라 기억하기에도 쉽기 때문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인해 독자들은 옛사람과 현대인의 높은 장벽을 부수고 공자의 지혜를 직접 깨닫게 될 것이다. (Page. 11)

 

 

어떻게 원하는 삶을 살 것인가, 공자, 논어, 우간린, 임대근, 공자 말씀, 공자 제자, 자공, 스토리텔링 공자, 인생공부, 자기계발서

 

현실을 벗어난 공부는 죽은 공부다!

 

정말 그런 것 같아요.

요즘 아이들은 교과서 중심으로 암기만 하고 자신의 생각이 없는 것 같아 걱정이에요.

저 역시 그렇구요.

앞으로 아이가 크면 공부를 하느라 고생이 많을 텐데,

이왕에 공부하는거 단순암기가 아닌

자신의 미래에 대한 큰 포부 갖고 목표를 항상 생각하면서 공부를 했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공자님이 말씀처럼 말이죠. 

 

 

각 파트의 마지막에는 공자의 가르침이라고 해서 앞에서 읽었던 내용을 정리하고있어요.

독서를 싫어하거나 다시 읽기 귀찮다면

여기에 있는 내용을 읽고 생각만 골똘이 해도 공자님의 큰 가름침을 받은 효과가 조금이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책의 내용이 너무 재미있어서 요점만 보기에는 너무 아까워요. 

진짜요.^^

 

 

"자네 선생님은 도대체 어떤 분인가?" 간단하면서도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었다.

선생님의 덕과 학문을 어찌 한마디로 말할 수 있단 말인가.

자로 사형이 말을 하지 못하고 우물거리다가 선생님께 직접 달려와 여쭈었다.

선생님이 미소를 지으며 말씀하셨다.

"이렇게 전해라.

그 사람은 아주 단순하고, 배우는 데 싫증을 내지 않고, 가르치는 데 게으르지 않으며,

일을 할 때는 끼니도 거르고, 때로는 근심조차 잊으며 즐길 줄 알아 늙는 법을 모른다고 말이다." (Page. 46)

 

 

 

책을 읽다보면 공자님이 자신을 설명하는 것을 볼 수 있어요.

배우고, 가르치고, 일을 사랑하는 분이라고 요약이 되는데,

진짜 성인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닌가봐요.

그리고 공자님은 공부만 잘하는 것이 아닌 거문고 같은 악기도 잘 다루었네요.

거기에다 키 까지 크고.....이야...완전 최고네요! ㅎㅎㅎ

 

 

군자를 무엇이가에 대한 답도 있는데, 글이 너무 좋아 한번 옮겨보아요.

 

 

"그렇다면 군자는 근심이 없다는 말씀이십니까?"

 

"군자는 근심이 없느니라.

왜냐하면 군자는 품격과 이상을 중요하게 여기니 시시때때로 수양을 하느니라.

무언가를 얻지 못했을 때에는 그 뜻을 즐거워하고,

얻었을 때에는 그것을 다루는 일을 즐기느니라.

그래서 사람을 대하고 처세하는 태도가 마치 평탄한 큰 길을 걷는 것과 같이 편안하고 태평한 것이다.

그래서 그는 평생토록 즐거워하고, 하루도 근심하지 않는다.

소인은 그와 달리 이익을 중시하니 얻지 못했을 때는 얻지 못할까 근심하고,

얻었을 때는 또 잃을까 염려하느니라.

그리하여 소인은 평생토록 근심하며 하루도 즐겁지 않는 법이다." (Page. 47)

 

 

운명은 배신해도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어찌하면 좋을까, 어찌하면 좋을까"하며 고민하고 노력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나도 정말 어찌할 수가 없다."

 

공자님이 꼭 저에게 하는 말같아 가슴이 뜨끔하네요.

전 매번 무엇인가를 시도하려고할 때 조금만 어려우면 쉽게 포기하는 스타일인데 

노력했으면 성공했을 수 도 있잖아요.

그러고보니 주위에 둘러보면 노력해서 성공한 사람들이 많이 있네요.

노력이 진리!!!

 

일단 전...육아에 최선을 다하고 노력해야겠어요.

그러면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고 바르게 자라나겠죠?!

 

 

"자공아, 일은 중요하다.

하지만 사람이 세상을 사는 데는 일뿐 아니라 생활도 있는 법이니라.

너는 늘 멀리 하늘과 땅이 맞닿는 곳까지 다니기를 좋아하지.

그것은 언제나 하늘에 떠 있는 아름다운 별을 좇기 때문이니라.

하지만 별을 좇으면서도 길가의 꽃 역시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니라." (Page. 63)

 

 

너무 강하면 부러진다는 말도 있듯,

너무 앞으로만 나아가지 말고 들에 피어있는 꽃도 보면서 평범한 일상속 행복을 찾을 수 있어야겠어요. 

 

처음엔 아이 돌보는 일이 너무 힘들고

쳇바퀴 돌아가듯 일상이 무료하고 불행하다고 느껴지고 매일 우울했는데

그 속에서도 행복이 숨어있었어요.

 

아이가 웃어주는 얼굴에서 행복이 있었고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즐겁게 돌아오는 남편의 얼굴에서 행복이 있었고

건강하게 자라나는 우리 아이의 모습에서 행복이 있었네요^^

 

그러고보니...저...정말 행복한 사람이었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가장 특별한 것은 평범한 것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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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가르침

가장 평범한 사물 속에 가장 큰 아름다움이 숨어 있는 법이다.

세상이 선물하는 풍경은 모두 같다.

다만 소극적인 사람은 세상의 어두운 그림자만 보지만, 적극적인 사람은 그 빛을 본다. (Page. 233)

 

 

 

음식이 맛이 없으면 보통 인상을 쓰기 마련인데,

공자님은 만들어준 사람의 따뜻한 마음을 보기에 그것 또한 맛있게 먹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사는 세상도 좋은 눈으로 보면 한 없이 아름답게 보이지 않을까 싶네요.

보다 나은 삶을 위해, 평범한 하루에 감성적인 아름다움을 더하는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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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마지막 표지에 나오는 '원하는 삶을 위한 12가지 인생 지침'으로 공자님의 뜻을 다시 한번 정리합니다.

어느 것 하나 틀린 말이 없어요.

 

현신을 벗어난 공부는 죽은 공부다.

동기뿐 아니라 결과까지 좋아야 한다.

주관이 없는 지혜는 독이다.

옳은 일에는 고통과 모욕이 따른다.

좌절은 순간이지만 꿈은 평생을 간다.

기준을 높이고 자세는 낮춘다.

지혜도 모여야 빛이 난다.

눈으로 보지 말고 머리로 본다.

가장 특별한 것은 평범함 속에 있다.

물러남이 부끄럽지 않아야 나아갈 수 있다.

분수에 맞지 않은 선행은 악덕이 된다.

삶을 모르면 죽음도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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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원하는 삶을 살 것인가

저자
우간린 지음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 2014-10-20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불멸의 인생 멘토 공자, 내 안의 지혜를 깨우다100만 독자를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어떻게 원하는 삶을 살 것인가>

공자의 제자 자공이 바라 본 공자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낸 소설이라고 볼 수 있어요.

저자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솜씨가 좋아서일까, 아니면 번역을 잘해서일까 이 책은 참 쉽게 읽어져요.

교훈을 얻기 위한 책도 역시 딱딱한 정보서적보다는 이렇게 이야기로 풀어야 제맛이네요.

소설처럼 읽으면서 자연스레 교훈이 몸속으로 흘러들어옴을 느낄 수 있었어요. 

아무튼 지금까지 읽은 공자책중에 가장 재미있었네요.

 

공자님도 사람이니 화를 내고 때로는 실수도 저지릅니다.

허나 우리와 다른 점이 있다면,

그것은 항상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겸손한 마음으로 배우려는 자세가 아닐까 해요.

잘난 것도 없는데 거만한 우리의 모습과는 전혀 상반된 모습이지요.

좋은 책을 읽어서 일까 요즘 계속 기분이 좋네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할 때 <어떻게 원하는 삶을 살 것인가>을 추천해드려요.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노자, 장자보다는.... 아무래도 공자가 제격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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