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음악, 노래, 춤으로
세계속에 한국의 미소를 물들이다!
딸램과 한창 햇볕을 쬐며 광합성 하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렸어요.
당연..못받았지요 ㅎㅎ
그런데 뒤늦게 전화번호를 확인하니..앞자리가..054....혹시?! 경주에서?!
안그래도 저녁 7시 30분에 경주에 공연 예약이 잡혀있어서 준비하려고 했었거든요.
시간이 되자 부랴부랴 준비하고 나서는 길에 전화를 해봤어요.
역시나 극장에서 예약확인 차 전화온거였고...
관계자분이 어찌나 상냥하게 안내해 주시던지..정말 고마웠어요.
목소리도 이뿌더군요..ㅋㅋ
열심히 차를 몰아 경주로 가는 길..
경주는 부산과 가까워 친구들과 자주 놀러왔었 던 곳이였지만
육아때문에 최근엔 못왔었거든요.
오랜만에 나름 먼 곳으로 나오는거라
괜히 설레는 맘이었어요^^
드디어 도착!!!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 공연장이에요. (^o^)/
공연장은 6시30분부터 입장이 가능한데
전 조금 일찍도착해서
공연장 근처에서 간단한 요기(?)를 하고 들어가기루 했어요.
7시쯤 다시 공연장 정문으로 가보니..문이 열려있네요^^
울 딸램 자석에 끌린듯..쏜살같이 뛰어 들어가네요.
같이가자~~~!!! ㅎㅎㅎ
공연장 외벽이 유리로 되어있어 정말 내부가 들여다 보이니
좋은것 같아요.
마치...전체공개 같은....느낌?!!! ㅎㅎ
공연장 건물에 들어서면 바로 Ticket Box가 보여요.
여기서 예약된 티켓 2장과 팜플릿을 받았어요.
역시나..자기 물건이줄 알고
열심히 들고다니는 울 딸램 이시네요..ㅎ
B블록에 69번 70번 좌석이에요.
좌석배치도를 확인해보니..완전 중앙 좌석이었어요.
무대와도 가깝고요^^
공연장 안에는 어떤 내용의 공연인지 알 수 있게
사진과 간단한 설명의 글이 전시되어있어요.
공연장 입구 바로 앞에는 의상체험장과 기념품 판매대가 있어요.
의상체험 해보고싶었지만..역시..
까탈스런 딸램 덕분에 못입어봤어요.ㅎㅎ
그리고 많이 춥기도해서
외투를 벗어 볼 엄두가 나지 않더라구요ㅎㅎ
기회가 되면 다음엔 꼭 입어보려구요^^
셔틀버스도 운영하고 있네요^^
그리고 한 켠에 작은 우체통이 있는데요..
엽서 발송이벤트를 하고있더라구요.
남편한테 몰래 엽서를 써볼까했는데..
아쉽게 못썼네용 힝힝 ㅜㅜ
드뎌 공연장으로 들어왔어요.
안내 방송에서 배우와 다른 관객에게 피해를 주기때문에
절대 사진 촬영은 하지말아달라고 하길래.
공연 시작하기전 무대 사진 밖에 못찍었네요.
저 문화시민이라구요...ㅎㅎㅎ
참고로 울 딸램 당연 공연장에 데리고 들어오지 않았어요.ㅎㅎ
밖에서 남편이 딸램보고있고..
전 엄마랑 편안하게 공연관람했어요.
공연내용은...다들 아시는 <선덕여왕>이에요.
MBC드라마로 이미 유명한데요.
드라마와 공연은 내용이 많이 달라요^^
<출처- 미소2>
<출처- 미소2>
미소2 홈페이지에 가보시면 공연 OST를 감상하실 수 가 있어요.
저 지금 이 포스팅 작성하면서 듣고있어요.
메인 테마곡 <내 운명 내 사랑이여>... 아름다운 노래였어요.
선덕여왕의 비극적인 사랑을 표현한 곡이에요.
저 뿐만 아니라 다른 관객들도
공연 다 보고 나올 때 계속 흥얼거렸던 음악이에요.
<출처- 미소2>
◐ 선덕여왕
◐ 풍월주 용춘
◐ 제사장
<출처- 미소2>
주요 출연진인데요.
이여름/한성/허희윤 님의 공연으로 봤어요.
선덕여왕 역의 이여름 님...기품있게 생겼더군요.ㅎㅎ
여왕의 포스가 팍팍 느껴지더라구요.
<출처- 미소2>
알에서 깨어난 박혁거세와 알영이 잉태의 춤을 추어요.
신라 건국을 알리는거죠^^
솔직히 박혁거세가 알에서 개어날 때 제일 좋았다는..흐흐흐
남자 배우께서 거의 헐벗고 나오거든요..ㅋㅋㅋ
눈이 띄요요용 @V@
<출처- 미소2>
얼굴무늬수막새..신라의 미소가 느껴지시나요.^^
<출처- 미소2>
이 배우분들 등장할때 정말 놀랐어요.
무대에서 나오는게 아니라
객석 뒤쪽에서 나와 관객들과 눈을 맞추고 인사하는 퍼포먼스로
무대로 올라가더라고요..ㅎ
정말 재미있었어요.^^
<출처- 미소2>
신국의 꽃, 화랑
화랑들의 기상이 넘치는 군무였어요.
<출처- 미소2>
모란꽃이 아름다운 의상과 함께 화려하게 빛이나네요.
<출처- 미소2>
새록새록 피어나는 덕만과 용춘의 애틋한 사랑입니다.
<출처- 미소2>
하지만 둘의 사랑은 여왕과 장군이라는 신분으로
엇갈리는 운명이죠.
화려한 금관과 금빛 의상이 선덕여왕의
근엄함과 카리스마를 잘 표현해 주는것 같아요.
<출처- 미소2>
선덕여왕이 전장으로 떠나는 용춘에게
무사 귀환을 바라며 보검에 징표를 매어주고
기다리지만....
돌아온건..적의 화살에 쓰러져버린 용춘의 보검과 피묻은 징표..
그 때 선덕여왕의 슬픔을 삼키는 신음소리는..
아직도 귀에 생생해요.
아...안타까운 사랑이여..ㅜ^ㅜ
<출처- 미소2>
커튼콜 장면이에요.
1시간10분동안 멋진 공연을 보여준 배우들에게
많은 박수가 쏟아져나왔어요.
저도 엄청 박수 많이 쳤답니다.
정말 멋진 공연이었어요. 짝짝짝!!!
이 공연은 배우분들의 대사가 없는 공연이에요.
대사가 없다는것은 그 만큼 표정연기와 춤연기가 중요하다는건데요.
오로지 눈빛과 몸짓으로 공연하는데..
대사가 없었지만 극을 이해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었어요.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신라문화와 우리 민족의 예술을
느낄 수 있게 해줄 것 같아요.
공연속에서 경주의 문화유산을 찾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얼굴무늬수막새, 포석정, 월정교, 석굴암, 천마도, 도기기마인물형 뿔잔..
무대장치로 이 모든것을 표현하였다니..정말 대단한것 같아요.
음악, 의상, 소품, 조명의 조화로 화려함과 웅장함을 절묘하게 잘 표현했어요.
공연이 끝나면 이렇게 배우분들과 포토타임을 가질 수 있어요.
무대 밖에서도 근엄함과 카리스마가 느껴져요^^
흐트러짐 없는 강렬함!!!
다들 진정한 배우이시네요.
울 딸램이 귀여웠는지..손을 흔들어주시네요^^
다들 메인 테마곡 <내 운명 내 사랑이여>를 흥얼거리며 가더라구요..
저도..그랬구요..ㅎㅎ
1시간 10분동안 다들 몰입해서 공연관람을 했나봐요.
그 만큼 공연이 좋았다는 뜻이겠죠?!
항상 경주오면 경주월드만 갔었는데ㅎㅎㅎ
이렇게 뜻깊은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어요.
천년고도의 숨결이 느껴지는 경주에서
잊고 있었던 신라의 찬란했던 문화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사극을 좋아해서 드라마로는 많이 봤지만
이렇게 공연으로 본건 처음이었구요.
드라마와 다르게 생동감과 박진감 넘치는 멋진 무대였어요.
한국전통문화를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들이 많이 생겼으면하는 바램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