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의 멋진 바다와 잘 어울리는
따뜻한 봄이오니 괜히 나른해지고..입맛도 떨어지는것 같아요.
왠지..싱싱한 스시가 너무 먹고싶어지는 계절ㅎㅎ
와사비장에 스시한점 살짝 찍어....음~~~!! 꺄오~~!!
한동안 위가 좋지않아 회는 못먹었는데
최근 내시경까지 마치고 위가 튼튼하다는걸 확인하고나니 더 먹고싶어졌어요.ㅋㅋ
이거이거 먹으려고 검사까지해야하나요..ㅎㅎ
아무튼 오늘 맛있는 스시 먹고와서 저 너무 행복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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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봄비가 내려 촉촉한 날씨라 외관이 더 운치 있어보이는것같아요.
마치 일본선술집같아보이지만 일식코스요리 전문점이에요.
점심특선으로 벤또도 있네요^^
아우...벤또도 넘넘 먹고싶당ㅎㅎ
위치 : 부산 해운대구 중동 1394-337번지 1층
전화번호 : 051-746-7443
금수복국 맞은편 메리얼 타워에 1시간 무료주차 가능하니
차가져가셔도 돼요.
해야라는 이름으로 코스요리가 준비되어있네요.
"해"코스요리(1인) 15,000원
"야"코스요리(1인) 20,000원
어서어서 들어가서 주문해야겠어요. ^o^/
분위기가 너무 아늑하니 좋은것 같았어요.
일식집 인테리어로 손색없네요.
붉은빛의 어두운 조명과 엔틱한 나무테이블
아기자기한 일본풍 소품들도 눈에띄고
일본술병(사케)으로 데코되어있어서 일본같은 느낌을 많이 주네요.
일본은 아니지만 일본에 갔다...라고 생각 할 수 있겠죠?! ㅎㅎ
(일본엔 가본적 없어서 잘 모르지만요^^)
미인이라고 생각지는 않지만 일본 미인도도 눈에 띄네요.
바깥에 비가와서 더욱 운치있어보여요. 그쵸?!
식당안으로 들어서니 점원언니가 밝은 미소로 맞아주시네요ㅎㅎ
딸램있는걸 보고 바로 방으로 안내해 주셨어요.
비가와서 약간 추웠는데 방이 따뜻해서 기분 정말 좋았어요.
나의 가족같은 당신이 먹기에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을 담아 만듭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오.
문구에서 고객에 대한 따뜻함이 묻어나오네요.ㅎㅎ
저는 "해"코스로 2인분 시켰어요.
스시 사시미 구이 튀김 알탕 이렇게 나와요.
"야"코스는 여기에 메로조림이 추가되고 회가 좀더 많이 나온다고 설명해 주셨어요.
잠깐 일본요리의 특징에 대해 알아볼까요?!
눈과 입으로 먹는다는 일본요리는 재료의 본맛을 살려서 조리하기 때문에
향신료를 진하게사용하지 않는다고해요.
섬나라여서 특히나 생선회(사시미)가 발달했고
식기를 1사람분씩 따로 쓰고 요리의 양이 적은편이지만
계절에 따라 그릇과 음식을 조화시킴으로써 음식의 맛과 아름다움을 살린데요.
우리나라 전통음식이 훨씬 이뿌지만 일본음식도 이뿐것 같아요.ㅎㅎ
계속해서 "해"코스 포스팅을 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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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죽이 나왔어요.
쫀득한 소라가 많이 들어가있어서 식감이 무척 좋았어요.
딸램입맛에도 맞았는지..잘 드시네요ㅎ
저희 딸램을 위해 작은 나무숟가락과 포크를 준비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는..ㅎ
일본식도시락스끼다시가 나왔어요.
접시에 하나하나 담아 나오는것도 좋지만
이렇게 도시락에 나오니 유니크한게 재미있네요.
연두부, 유부초밥, 샐러드, 락교, 부추전, 게살샐러드, 생선까스
이렇게 7가지 음식이 맛깔스럽게 담겨져 나왔어요.
생선까스가 바삭바삭 고소하니 정말 맛있네요.
부추전도 그렇고 생선까스도 그렇고
미리 만들어놓은거 데워서 나온게 아니라 바로 만들어 나온것 같았어요.
유부초밥도 맛있었구요.
드디어 스시가 나왔어요.
눈으로 보기만 해도 행복해 지는 이 기분..ㅎ
얼른 와사비장에 찍어 한입 먹었는데
입속에서 금방 사라져 버렸어요. 아쉽~~!!
레몬을 보고 귤이라면서 달라고 조르던 딸램...
레몬 한입먹고 인상 무진장 찡그리던데...ㅋㅋ
일반 새우초밥과 다르게 겉을 살짝 불에 그슬리고
마요네즈와 데리야끼소스가 얹혀져 있어서 색다르고 맛있었어요.
요건...좀 많이 더 먹고싶었다는..ㅎㅎ
"해"코스의 메인 사시미(생선회)가 나왔어요.
참치와 광어인것 같아요.
한점한점이 커서 씹어먹는데..쫀득쫀득한 식감과 고소하고 정말 신선했어요.
같이 곁들어져 나온 새싹무순이랑 같이 먹으니
무순 특유의 알싸하고 매운맛과 잘 어우러져서 더 맛있었어요.
혼마구로(참치회)는 김에 싸서 먹는건데....김을 한장도 못먹었어요.
아시죠?!
김...울 딸램 밥반찬...ㅎㅎ
혼마구로는 남편이 다 드셔 버렸네요...어느새..ㅋㅋ
그 다음 코스요리로 뽈락구이가 나왔어요.
작은 뽈락이 아니라 살이 도톰하니 통통한 뽈락이여서
발라먹는 재미가 있었어요.
생선이 적당하게 잘 구워져서 그런지 맛도 좋았구요.
딸램도 넙죽넙죽 잘 받아먹었어요.
그 다음은 맛있는 모듬튀김^^
일식집에서 먹는 튀김맛 아시죠?!
따끈하고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ㅎㅎ
달착지근한 소스에 찍어 먹으면 환상이죠^^
비오는날에 튀김먹으니 맛이 두배가 된듯했어요.
여기가지 먹었는데 배가 부르더라구요.
하지만..아직 식사가 남았죠!!! ㅎㅎ
점원언니가 알탕과 밥을 준비해준다고 하시네요...다시 츄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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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와 무순, 초록색알(날치알?)이 얹혀져나온 밥!!!
쓱쓱비벼 먹으니 매콤하니 정말 일품!!! ㅎㅎ
배가 많이 불렀지만 계속 들어가더라구요.
확실히 위가 늘어난게 틀림없어요.ㅋㅋㅋ
알탕도 너무 시원했어요.
역시 한국인은 고춧가루 팍팍 들어간 시원한 국물이 재격이죠!!!
솔직히 밥 한공기 더 먹고싶을 정도였어요.
알도 텁텁하지않고 부드러운게 먹기 좋았구요.
남편이 차만 안가지고 왔으면 술한잔 하고싶다고 그러더라구요.
첨엔 메뉴보고 주문하기전에 양적으면
점심특선으로 벤또하나 더 시켜먹자고했는데
너무 배가 불러서 못먹었네요.ㅎㅎㅎ
담에 오면 꼭 벤또 먹어볼꺼에욧!!!
전체적으로 식당 분위기가 아늑하니 좋았고
맛도 착하고 양도 착하고^^
커플들 해운대 데이트 코스로 정말 추천해주고싶어요.
아름다운 바다도 보고 맛있는 스시와 사시미를 코스요리로 즐기면
정말 행복할것 같아요.
봄이라 입맛이 좀 없었는데 해야갔다와서 입맛이 돌아
다이어트한다고 잘 먹지않는 저녁까지 못참고 먹어버려 살쪄버렸네요 ㅜㅜ
이 일을 어찌할꼬...ㅡㅡ^